전광훈 목사, "세월호 추도식 집에서 해야지 왜 광화문에서 광란?"

'전광훈 목사, 세월호 관련 발언'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25일 전광훈 목사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주일 예배에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아들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대한민국 국민들은 미개하다'며 아이가 철이 없으니까 느끼는 대로 뱉어버렸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사랑의 교회 오정현 목사도 정몽준 아들이 한 발언이 맞다고 했는데 나도 생각하기를 표현에 문제가 있을 뿐 어려서 느끼는데로 말한 것"이라며 "어린 애들의 말은 순수하기 때문에 약간 예언성이 있는데 '미개'까지는 모르겠지만 대한민국 국민들에 문제가 있다"고 '국민 미개' 발언에 대한 지지의 뜻을 내비쳤다.

이어 "세월호 참사를 좋아하는 것은 좌파, 종북자들 뿐인데 추도식한다고 나와서 이용할 재료가 생겼다고 기뻐 뛰고 난리였다"며 "추도식은 집구석에서 슬픔으로 해야지 광화문 사거리에서 광란을 피우라고 했느냐? 이게 국민 수준이냐"고 주장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대국민담화 때 연설하며 울었는데 이것을 듣고 울지 않으면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다"라며 "세월호 참사가 대통령 혼자 사과할 일이 아니고 과거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 때 다 진행된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광훈 목사는 지난 2005년 대구의 한 집회에서 "여신도가 나를 위해 속옷을 내리면 내 신자고 그렇지 않으면 내 교인이 아니다"라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전광훈 목사의 세월호 관련 발언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광훈 목사, 진짜 황당할 뿐", "전광훈 목사 세월호 발언, 대통령 연설 때 눈물 흘리지 않은 난 뭔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