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도 없이 떨어지던 예금은행의 금리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29일 한국은행이 밝힌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4월중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60%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대출금리는 연 4.42%로 전월대비 4bp 하락했다.
저축성수신금리와 대출금리 모두 1996년 금리통계 편제 이래 최저수준이다. 단 저축성수신금리는 지난달과 동일한 수준이다.
저축성수신금리의 경우 지난해 12월 연 2.67%에서 소폭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지난3월 연 2.60%에서 바닥을 찍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반면 대출금리는 지난해 12월 연 4.52%에서 올해 2월 4.45%, 3월 4.46%, 4월 4.42% 등으로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고 있다.
저축성수신금리의 하락세가 주춤한 것은 시장금리의 안정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대출금리는 우량기업에 대한 대출 증가, COFIX 하락 등으로 기업 및 가계대출금리가 내린 원인이 컸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이는 1.82%포인트로 전월대비 4bp 축소됐다.
4월말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12%로 전월대비 1bp 줄었으며, 총대출금리는 연 4.64%로 전월대비 2bp 하락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는 신용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는 전월과 동일했으나 상호저축은행과 상호금융은 1bp씩 하락했다.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모든 기관이 하락했는데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은 3bp 하락했고 새마을금고는 가장 낙폭이 큰 8bp 하락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