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생존 학생 부탁의 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단원고 생존 학생 부탁의 글
'단원고 생존 학생 부탁의 글'에 누리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한 SNS에 올린 '부탁의 글'이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다.
오는 25일 학교에 복귀 예정인 이들은 글에서 "사고가 일어난 지 두 달이 넘은 지금 사람들은 이제 저희가 괜찮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중략) 눈물을 쏟다가도 웃을 때도 있고 갑자기 우울해졌다가도 금방 웃기도 합니다"라면서 "혹시 거리에서 웃고 떠들고 장난치는 저희를 보더라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아 주세요. 정말 괜찮아졌다고 생각하지 말아 주세요"라고 밝혔다.
이어 "괜찮으냐고, 힘내라고, 고맙다고, 아무것도 말하지도 묻지도 말아 주세요. 불쌍하고 안쓰럽다고 생각하는 시선과 이상한 시선으로 보지 말아 주세요. 어딜 가든 집중되는 시선에 학교로 돌아가는 것이 두렵기도 합니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학생들은 또 사람들이 단원고 학생이라고 아는 척하는 것이 싫다며 "웃고 싶을 때도 있지만 오해할까봐 웃지를 못한다", "단원고를 기자 출입금지 구역으로 만들면 좋겠다"고 현재의 마음 상태를 전했다.
'단원고 생존 학생 부탁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쩌다 이 지경까지", "단원고 생존 학생 부탁의 글, 너무 슬프다", "단원고 생존 학생 부탁의 글, 너희들이 무슨 죄가 있길래"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