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세월호특별법·관피아방지3법 6월회기 내 통과"
이완구, 법안 처리에 공감대…방점은 '인사청문제도'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30일 '세월호 특별법'과 '관피아(관료+마피아) 방지' 3대 법안을 6월 임시국회 회기내 처리할 것을 새누리당에 공식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부터 시작된 세월호 국조특위 기관보고를 필두로 남은 회기동안 세월호 참사에 대한 여야의 다짐을 실천해야 한다"며 이들 법안에 대해 "더 미룰 수 없는 국회의 책무이자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처리를 강조했다.
관피아 방지 3대 입법은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 및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안), '안대희법'(전관예우 금지 및 공직자 취업제한 강화법안), '유병언법'(범죄은닉재산환수강화법안)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열리는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의 정례회동에서 이를 핵심의제로 논의할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힘든 시기에 여야를 넘어선 국회의 실천이 국민에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새누리당의 책임 있는 응답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관피아 3대 입법안 처리에 공감을 표시하고 있지만 이날 정례회의에서는 인사청문회제도 개선에 더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 원내대표는 비상대책회의에서 "현재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이 완벽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청와대도 철저한 인사 사전 검증을 위해 인사수석실 신설키로 한만큼 국회도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새누리당에서는 당내 인사청문제도 개선 TF팀을 만들어 여야 논의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원내대표는 "여야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을 바람직한 청문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허심탄회하게 야당과 대화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