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박근혜 정부 향해 '강력 조치' 촉구
여야는 2일 일본 아베 정부가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가능케 하는 헌법 해석 변경안 각의 결정(국무회의 의결)한 것에 대해 강력 규탄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부를 향해 일본 우경화 경향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문제를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대단히 충격적이라는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21세기 정상적 국가가 가야 될 길과는 거리가 먼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외통위에서도 적극적이고 실효적 대응이 무엇인지를 적극적으로 논의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국회 외교통상위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새정치연합 김한길 공동대표 역시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와 관련, "아베정권에게 다시 한 번 경고한다. 전범국가로서 과거사를 참회하지 않는 일본이 이제는 전쟁할 수 있는 나라가 된다고 공식 선언함으로써 동북아의 안전을 해치는 나라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을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추진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집단적 자위권을 빌미로 군사 대국화, 우경화 경향으로 동북아 안정이 위급한 상황인데도 대통령은 한 번도 이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며 "이래서는 안 된다. 왜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히지 못하는지 알 수 없다. 우리의 외교안보 전략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고노담화 무력화, 집단자위권 행사를 선언한 아베정권의 우경화 행보는 국제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다"며 "과거 침략국가로의 회귀 선언이다. 이대로라면 동북아 지역 갈등은 격화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할 일은 침략전쟁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사과다. 우경화 행보는 동북아, 나아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일"이라며 정부를 향해서도 "(우리 정부가) 반대하는 확고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 군사대국화는 안 된다. 신중한 대응도 중요하지만 확고한 입장을 보여줄 때 국민들은 안심할 것"이라고 정부의 강력한 입장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