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너구리 경로, 너구리 위치 <사진: 기상청>
'태풍 너구리 경로, 너구리 위치'
제8호 태풍 '너구리(NEOGURI)'가 오키나와를 강타해 향후 경로와 현재 위치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정오 기준 너구리는 서귀포 남쪽 약 260km 부근 해상에 접근했으며, 오후 6시 서귀포 남남동쪽 약 19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이후 너구리는 일본 열도쪽으로 방향을 틀어 10일 일본 가고시마 부근 해상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너구리는 중심기압 965 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초속 38m·시속 137km의 강한 위력을 자랑하며 시속 26km의 속도로 이동 중이다. 이에 제주도와 제주도 해상에는 태풍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졌고, 여객선 운항도 전면 중단됐다.
특히 내일(10일)까지 집중호우와 순간 최대 풍속 초속 40m의 강풍이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제주도와 남해안, 경남 동해안을 중심으로 너울성 파도가 생길 수 있다"며 "해안 출입을 금지하라"고 당부했다.
일본은 지난 8일 태풍 너구리가 오키나와 지역을 통과하면서 최대 풍속 초속 50m가 넘는 강풍과 시간당 최대 50mm가 넘는 폭우를 쏟아내 많은 피해를 입었다. 오키나와에는 곳곳에서 건물이 부서지거나 가로수가 넘어졌고 모든 상점이 문을 닫았으며 공항까지 폐쇄됐다.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32명이 골절 등의 부상을 입었으며, 주민 50만여명에겐 긴급 피난 권고가 내려졌다.
일본 기상청은 너구리가 10일 아침 규슈에 상륙한 뒤 일본 남부해안을 따라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며 11일까지 규슈와 시코쿠 지역에 500~70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을 예보했다.
한편 태풍 너구리의 전면부에서 형성된 비구름의 영향으로 충청과 남부지방부터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점차 중북부 지방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태풍 너구리 경로, 너구리 위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태풍 너구리 경로, 위력이 무시무시하네", "너구리 위치, 냄비가 아니었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