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절, 태극기 다는 법 '숙지'…'국경일'이지만 안쉬는 이유?

'제헌절 태극기 다는 법'

7월 17일 제헌절을 맞아 태극기 다는 법에 대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다.

제헌절은 지난 1948년 조선왕조 건국일인 7월 17일에 맞춰 공포된 대한민국 헌법을 기념하는 국경일(헌법 제정은 7월 12일)이다.

대한민국국기법에 제8조에 따르면 태극기는 제헌절을 비롯한 3·1절(3월 1일),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10월 9일)의 5대 국경일과 국군의 날, 현충일, 국장기간, 국민장일, 정부지정일 등에 달아야 한다.

현충일, 국장기간 등 조의를 표하는 날에는 태극기를 깃면의 세로 너비만큼 내려서 달아야 하지만 제헌절에는 깃봉과 깃면의 사이를 떼지 않고 단다.

국기를 다는 시간은 24시간 가능하나 야간에는 적절한 조명을 해야 하며, 학교나 군부대는 낮에만 게양(3월~10월은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 11월~2월은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한다.

한편 제헌절은 1948년 국경일로 공포된 뒤 1949년부터 법정 공휴일로 지정됐으나, 2006년 공공기관 주 40시간 근무제가 시행돼 휴일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2007년 7월 17일을 끝으로 법정 공휴일이 폐지됐다.

이후 2008년부터 제헌절은 국경일이지만 법정 공휴일이 아닌 유일한 '무휴 국경일'로 남게 됐다.

제헌절 태극기 다는 법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헌절 태극기 다는 법, 잊지 말아야지", "제헌절 법정 공휴일 폐지는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