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한 경찰 때문에 세월호 사건 발생"
새누리당은 22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사체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변사체로 발견된 유병언이 40일 넘도록 시체가 누구 것인지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는 대한민국 경찰의 잘못, 누군가 책임져야 하지 않느냐"고 경찰의 무능을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울산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시장 앞 울산 남구을 새누리당 박맹우 후보의 지원유세에서 이같이 말한 후, "유병언인지 아닌지 제대로 맞추지 못한 무능한 경찰이 있기 때문에 세월호 사건이 생겼던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제대로 힘을 받아서 이런 관행적인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 우리나라 부패문화를 확실히 끊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우리 박맹우 후보가 큰 표차로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총체적 무능을 질타하는 야당과 달리 "정부보다 경찰이 문제"라고 거듭 경찰 무능을 비판했다.
이어 "시신을 발견한 게 경찰이다. 2.5㎞밖에 안 떨어져 있었다. 유병언이 맞는지 확인해야 했는데 안 했다"고 지적했다.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지난 2달간 누적인원 128만 명에 달하는 경찰력이 투입되는 등 검·경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전국을 샅샅이 수색하며 유 씨를 찾았으나, 결국 변사체로 발견되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고 또 허탈하기만 하다"고 밝혔다.
이어 "유 씨의 사망이 최종 확실시된다면 유 씨에 대한 공소권은 사라지지만 검찰은 흔들림 없이 차질 없는 후속 수사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변사체가 유 씨로 최종 판명되기까지 한 달이 넘는 시간이 소요된 이유를 비롯해 도피 조력자들과 떨어져 홀로 숨진 채 발견된 이유, 유 씨의 사망이 자살인지 아니면 타살인지 등 여전히 남아있는 국민적 의혹과 의구심을 낱낱이 해소하는 일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 대변인은 "아울러 유 씨의 사망과는 별개로 유 씨의 자녀와 친척 등 세월호 사고와 직·간접적으로 책임이 있는 이들에 대한 검거와 수사는 계속되어야 한다"며 "마지막까지 한 점의 의구심도 남지 않도록 투명하게 수사를 진행해 나가길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