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이익 발생으로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 5조 7944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14억원, 당기순이익 1909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 증가했고 환차익 덕분에 지난해 1974억 적자를 기록했던 영업이익이 올해는 흑자로 전환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지난해 6621억원 적자에서 올해는 흑자로 돌아섰다.
2분기(4∼6월)에는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여객 및 화물시장 개척 노력으로 매출이 전년도 동기보다 2.1% 증가한 2조 8975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195억원 적자를 보였다. 당기순이익은 3467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마이너스 3578억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여객부문의 경우 일본노선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 노선의 성장(15%)과 한국발 수송객 증가(3%)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전체 수송객수 1% 증가했다.
화물부문은 선진국 중심의 경기 회복세에 따라 수송량 증가세가 지속돼 미주 및 구주 화물수송이 각각 7%, 5% 성장했고 한국발 수송량이 9%, 환적화물 수송량 또한 2% 증가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3분기 방학 시즌 및 추석 연휴에 힘입어 여객부문에서 본격적인 수요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중국·미주·동남아 등 성수기 주요 호조 노선 공급 증대와 추석 등 연휴 기간 부정기 운항 확대를 통해 이익 극대화를 꾀할 계획이다.
화물부문 역시 선진국 중심의 경기회복세 지속으로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신흥시장 개척 및 대기업 프로젝트 수요 유치, 중국시장 적극 진출을 통해 수익 증대를 추구해 나가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