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치료 실험약물 <사진: YTN 뉴스 캡쳐>
'에볼라 치료 실험약물'
서아프리카에서 퍼지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치료 실험약물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 CNN 방송은 서아프리카에서 기독교 선교활동 중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인 환자 2명이 실험용 에볼라 치료제를 투여받고 상태가 호전돼 본국 송환이 가능해졌다고 보도했다.
'ZMapp'으로 불리는 이 약물은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효능을 보였으며 "이 비밀의 약물이 에볼라 환자들의 생명을 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생물약제조회사인 Mapp사는 이 약물을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원숭이 8마리를 대상으로 투여해 효능을 확인했다.
감염 24시간 내 이 약물을 투여받은 원숭이 4마리는 물론 48시간 내 투여받은 나머지 4마리 모두 살았다.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신약의 효과가 입증됐지만 아직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치료 방법이 한계에 봉착했을 때 사용을 예외적으로 승인하는 미국 FDA 규정에 따라 처음으로 인체에 투여됐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후 일주일 가량 고열과 구토 증세로 신음했던 두 환자는 치료 약물을 투여받은 지난달 31일 이후 급속도로 상태가 호전되면서 최근에는 스스로 샤워를 할 만큼 기력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앤서니 포시 NIH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9월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내년 7월께 백신을 시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에볼라 치료 실험약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에볼라 치료 실험약물, 드디어 치료제가 개발됐구나", "에볼라 치료 실험약물, 빨리 병을 고쳐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