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창 제주지검장, 공공장소 음란행위 혐의로 체포 뒤 풀려나

'김수창 제주지검장 체포'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공공장소 음란행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풀려났다.

15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김 지검장은 지난 13일 오전 1시쯤 제주시 중앙로 인근 한 음식점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김 지검장이 만취 상태에서 바지 지퍼를 내린 뒤 성기를 꺼내는 모습을 봤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그를 현행범으로 붙잡에 유치장에 가뒀다.

하지만 그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신분을 밝히지 않고 혐의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검장은 유치장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다음날 오전에 나왔다.

이후 경찰은 14일 김 지검장을 다시 불러 조사했으며, 대검은 이날 오후 5시께 이준호 감찰본부장을 제주로 급파해 CCTV를 통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CCTV에는 김 지검장이 지나가는 모습만 찍혔고, 음란행위는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들은 그가 평소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지검장은 지난해 4월 검사장으로 승징한 뒤 연말 인사에서 제주지검장으로 취임한 바 있다.

한편 지방검찰청 수장이 공연음란 혐의로 체포된 것은 처음있는 일로 만약 사실로 확인되면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김수창 제주지검장 체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떻게 된거야", "확실한 조사가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