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신 남성, 260cm까지 자랐으나…뇌출혈로 사망

'세계 최장신 남성 사망'

세계 최장신 남성 기네스북 타이틀을 가지고 있던 우크라이나의 레오니드 스타드니크(44)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은 "은둔생활에 들어가면서 세계 최장신 남성 타이틀을 포기했던 레오니드 스타드니크가 뇌출혈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북부 자티미르 지역의 한 마을에 있는 어머니 집에서 조용히 지내며 사람들 앞에 나서기를 꺼렸던 스타드니크는 종양성 선(腺)이 계속 성장 호르몬을 분비해 키가 약 260cm까지 자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07년 세계 최장신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올랐으나 이후 기네스북의 측정을 거부한 채 은둔생활에 들어가 세계 최장신 타이틀은 중국의 바오 시순(236cm)에게 넘겨졌다.

또 스타드니크는 수의사로 일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걷는 것조차 힘이 들 정도로 건강이 악화돼 원예와 가축돌보기 등을 하며 지내왔다.

세계 최장신 남성 사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계 최장신 남성 사망, 안타깝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