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정책과의 주요 업무는 각 실무과에서 생산해 내는 각종 조세정책(제도)을 취합하고 조율하는 것. 또 정책입안의 마지막 관문인 국회와 관련된 업무도 맡고 있다. 아울러 세제실 소속 직원들의 들고 나감을 관리하는 인사업무와 함께 세제실 예산을 운용·관리하는 '돈 주머니' 역할도 도맡고 있다.
조세정책과는 세제실의 선임과인 만큼 조세정책과장이라는 직위는 승진 1순위 자리이기도 하다. 특히 역대 세제실장들 대부분이 조세정책과장을 역임했다. 특히 열린우리당 김진표 의원은 조세정책과장, 세제실장을 거쳐 참여정부 첫 경제팀 수장을 맡기도 했다. 현재 조세정책과의 지휘를 맡고 있는 인물은 백운찬 과장(행시 24회).
해군 장교 출신인 백 과장은 조세정책과장으로 보임되기 전 조세지출예산과장, 소득세제과장 등을 두루 거쳐 실무경험이 풍부하다. 지난 해 소득세제 과장으로 근무하면서 근로자 세부담 경감을 위한 각종 조세정책을 성공적으로 입안하기도 했다. 56년생. 경남 하동 출신으로 진주고, 동아대 법대를 졸업했다.
백 과장을 필두로 조세정책과는 정정훈 서기관, 김병철, 이재면, 배정훈, 김천희(이상 사무관), 이영기, 최낙경, 박인호, 정순범 세무주사 등 9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은 2인 1개조로 편성돼 정책총괄, 對국회, 인사, 국세·지방세 조정, 기획예산·행정법무, 세입예산 등의 업무를 분담하고 있다.
정책과의 핵심인 정책총괄, 대국회 업무, 인사업무는 정정훈 서기관과 이영기 세무주사가 담당하고 있다. 정정훈 서기관은 세제실에 근무하는 동기 사무관들 중 가장 먼저 서기관으로 승진하는 등 세제실 차세대 주자로 꼽히고 있다. 또 국세와 지방세의 조정, 기획예산·행정법무와 관련한 업무는 김병철 사무관과 최낙경 세무주사가 맡고 있다.
일선 세무서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초 세제실로 자리를 옮긴 배정훈 사무관은 박인호 세무주사와 함께 국민들의 호주머니에서 얼마만큼의 세금이 걷혀질지를 계획하는 세입예산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국세기본법과 국세징수법, 조세범처벌법 등을 매만지는 업무는 이재면 사무관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종규 세제실장의 부임과 함께 세제실에 둥지를 튼 김천희 사무관은 정순범 세무주사와 함께 세제실의 전체적인 살림살이를 관장하는 역할. 이들은 세제실의 예산·서무 등을 각각 나눠 맡고 있다. 정순범 세무주사는 최근 세제실 국제조세과에 근무하는 여직원과 화촉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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