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사진: YTN 뉴스 캡처>
'내일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내일 스코틀랜드 독립여부를 결정하는 주민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라 세계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18일 '스코틀랜드가 영국 연방에서 분리독립해야 하는가?'라는 단일 문항에 찬성(Yes) 혹은 반대(No) 의견만 기표하는 방식으로 투표가 실시될 예정이다.
307년 만에 스코틀랜드의 독립 여부를 결정하는 이번 투표는 16세 이상 스코틀랜드 거주민에겐 출생지와 상관없이 투표권이 주어지지만 다른 지역 거주자는 투표권이 없다. 만약 스코틀랜드에 주소를 두고 있다면 유럽연합(EU) 회원국과 호주·캐나다 등 영연방국 출신 이주민도 투표 참가가 가능하다.
지난 2일 선거인 명부 등록 마감 결과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참여 의사를 밝힌 유권자 수는 428만여명. 79만명은 지난달부터 진행된 부재자 투표를 마쳤으며, 외부인 유권자는 60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지난 15일(현지시각) BBC 뉴스에 출연해 "분리독립 캠페인 시작부터 나는 스코틀랜드가 주민투표에서 반대를 결정한다면 자치권 확대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고든 브라운 전 총리 역시 "스코틀랜드의 변화는 무모한 독립이 아닌 자치권 확대를 통해 이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알렉스 새머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중앙정부가 위기감을 조장하고 있지만 많은 기업인들은 스코틀랜드의 독립으로 경제 번영을 이룰 수 있음을 믿고 있다"며 "더 많은 스코틀랜드인들이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내일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일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결과 궁금해진다", "역사적인 사건이 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