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근로자 하루 2시간 단축근무 시행…위반시 과태료 500만원

'임신 근로자 단축근무'

임신 근로자들을 위한 단축근무 제도가 시행될 예정이다.

24일 고용노동부는 "오는 25일부터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임신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하루 2시간 단축근무가 실시된다"고 밝혔다. 300인 미만 사업장은 오는 2016년 3월 25일부터 이 제도가 적용된다.

임신 기간 단축근무를 이용하려면 단축 개시 예정일의 3일 전까지 사용 기간, 근무 개시, 종료 시각 등을 적은 문서와 의사의 진단서를 사업주에게 제출하면 된다. 근로시간 단축 신청을 받았으나 허용하지 않은 사업주는 5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단 단축근무는 임신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인 여성 근로자만 가능하며, 1일 근로시간이 8시간 미만인 근로자는 1일 근로시간이 6시간이 되는 수준으로만 단축할 수 있다.

노동부 측은 "유산의 위험이 높은 임신 초기와 조산의 위험이 있는 임신 후기의 여성 근로자가 이 제도를 활용해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과 사회 전반에 임산부를 배려하고 보호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임신 근로자 단축근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임신 근로자 단축근무, 꼭 필요했어", "제대로 지켜지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