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 <사진: 허지웅 트위터>
'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
영화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서북청년단 재건위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지난달 29일 허지웅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광복 이후 결성됐던 서북청년단은 한국에서 재현된 독일 나치SS친위대라 할 정도로 부끄럽고 끔찍하며 창피한 역사"라며 "최근 '서북청년단 재건위'라는 이름의 단체가 모습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이어 "선진국과 비교하길 좋아하는 한국이 국제사회 구성단위로서 여전히 지속가능한 사회임을 스스로 증명하려면 저 단체는 심각한 혐오범죄로 분류되고 관리돼야 마땅하다"며 "'서북청년단이 뭔데 재건을 하겠다는거야'하고 그냥 대충 넘어가면 안된다"고 설명했다.
또 "고작 수십년 전의 끔찍하고 창피한 역사"라며 "저런 이름을 창피함 없이 쓸 수 있게 허용한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부끄러워하며 어른이 어른일 수 있는 마지노선을 사수하자"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서북청년단은 북한에서 사회개혁 당시 식민지 시대의 기득권을 상실해 월남한 세력들이 지난 1946년 11월 30일 서울에서 결성한 극우반공단체다. 이들은 주로 좌익에 대한 테러 전개와 경찰의 좌익색출 업무를 도왔으며, 제주 4.3사건 당시 민간인들을 '빨갱이'로 몰아 학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북청년단 재건위는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를 위해 마련된 '노란 리본'을 철거하기 위해 모였으나 경찰과 서울시 관계자들에게 저지당했다.
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 시원한 말이네", "사회가 점점 이상해져"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