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관 집행유예 <사진: YTN 뉴스 캡처>
'송대관 집행유예'
부동산 사기 혐의로 기속된 가수 송대관이 집행유예 2년을, 부인 이모 씨는 징역 2년형을 각각 선고받았다.
지난 14일 서울서부지법 형사5단독(김평창 판사)은 부동산 투자 사업을 빌미로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기소된 송대관에게 징역 1년 2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부인 이 씨에게는 징역 2년을 선고하면서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송대관 부부가 처음부터 피해자가 낸 대금 일부를 개인적인 채무 벼제 등에 쓰려고 한 것이 인정된다"며 "피해액이 크고 피해자들과 합의하지 않은 점과 반성하지 않는 부분 등을 고려하면 엄벌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송 씨가 수익 대부분을 이 씨에게 맡겼고, 문제가 된 토지 분양 사업도 이 씨가 주도적으로 진행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부인 이 씨에 관해 재판부는 "개발 추진이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시행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대행사를 고용하고, 연예인인 남편의 인지도를 이용해 분양금을 받아 사업과 무관한 곳에 사용한 점은 책임이 무겁다"고 전했다.
이에 송대관 부부는 "사법부의 판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억울한 부분도 있어 아내와 나 모두 항소할 것"이라고 항소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송대관 부부는 2009년 자신들이 소유한 충남 보령시 남포면 일대 토지를 개발해 분양한다며 투자금 명목으로 캐나다 교포 A 씨로부터 4억 1400만원 받았다. 하지만 이들은 개발에 나서지 않고 투자금도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으며, 송대관은 지인에게 1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까지 받게 됐다.
송대관 집행유예, 부인 실형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송대관 집행유예, 어쩌다 이렇게까지", "좀 실망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