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정책 수립의 최고 당국이자 정부 부처인 금융위원회 예산이 내년 약 78% 늘어난다.
인건비와 기본 경비는 약간 증가하는 수준이나 사업비 부분에서 98%가 대폭 확대된다.
14일 금융위원회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내년 운영 예산안이 2105억6200만원으로 올해 예산과 비교해 922억9200만원(7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인건비는 206억3100만원으로 같은 기간 17억5000만원(9.3%) 늘었다. 기본 경비는 70억2300만원으로 1400만원(0.2%) 증가했다.
반면 사업비는 총 1829억800만원이 책정돼 약 905억2800만원(98%) 확대됐다.
사업비는 신규 사업인 산업은행·기업은행의 설비투자펀드 출자 900억원과 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의 해운보증기구 설립 300억원, FATF 의장국 수임 6억5000억원에 쓰였다.
FATF는 자금세탁방지 금융대책기구(Financial Action Task Force on money laundering)이며 우리나라는 2009년 가입했다.
현재 금융위원은 위원장, 부위원장, 상임위원 2명, 비상임위원 1명, 기획재정부 차관, 금융감독원장, 예금보험공사 사장, 한국은행 부총재 총 9명이다.
정원은 총 252명이고 별정직 3명과 특정직 8명이 포함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