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홍콩(47%), 대만(38%), 싱가폴(110%), 베트남(37%) 등 아시아지역으로의 화장품 수출이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이는 한류열품이 아시아 지역에서 한류열풍이 불고 있는 데다 국내 기업들이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며 이들 지역에서의 시장을 넓혀 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 증가로 인해 국내 기업의 지난 2002년 화장품 수출은 전년대비 20% 증가한 1만4200만 달러, '03년은 24% 증가한 1만7600만 달러, 올해 들어 6월까지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 증가한 96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최대 수출품목인 기초화장품류 수출이 4% 증가에 그친 반면, 향수(59%), Face Powder(48%), 눈 화장품(41%)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기준으로는 기초화장품(2800만 달러)에 이어 목욕용품(1200만 달러), 눈 화장품(900만 달러), 두발용품(700만달러), 메이크업제품(700만 달러)의 순이다.
국가별로는 중국, 미국, 일본 지역으로의 수출이 전체 화장품 수출의 54%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으로의 수출은 소폭 감소(-2%)하였고, 홍콩·대만·싱가폴·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로의 수출은 크게 늘어났다.
한편 반면 화장품류 수입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산층의 소비 감소와 연간 5조원대에 달하는 국내 화장품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화장품 수입은 전년대비 1% 감소한 5만4000만 달러,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 감소한 2만7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향수(-15%)·눈화장품(-11%) 등의 수입 감소가 두드러졌으며 전체 화장품 수입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기초화장품(-1%) 수입도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