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녹색불 시간 연장 <사진: DB>
'횡단보도 녹색불 시간 연장'
서울시의 횡단보도 녹색불 시간이 연장된다.
지난 19일 서울시는 "시내 노인보호구역 59개소 가운데 41개소에 대한 맞춤형 정비에 들어가는 등 노인 교통사고 예방에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노인의 보행행태와 속도 등을 고려해 횡단보도 녹색불의 시간을 1초당 1m에서 0.8m 기준으로 늘린다. 이에 따라 30m 횡단보도의 경우 신호 시간이 30초에서 37.5초로 증가된다.
보행 전 대기시간도 기존 1~2초에서 2~3초로 바뀐다. 차량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뀌는 동시에 보행자 녹색불이 뜨는 게 아니라 3초 정도 지난 뒤 바뀌게 돼 사고 예방에 기여하게 된다.
또 서울시는 가파른 언덕에 핸드레일을 설치하고,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방호울타리도 만들 예정이다. 이외에 보도와 횡단보도 높이를 같게 설정한 고원식 횡단보도와 차량 감속을 유도하는 과속방지턱 설치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 지역 65세 이상 어르신 교통사고 건수는 2011년 3733건에서 지난해 4492건으로 2년 동안 20.3%가 올랐다. 이는 지난해 시내 전체 교통사고 3만 9439건의 11.4%에 달하는 수치다.
횡단보도 녹색불 시간 연장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횡단보도 녹색불 시간 연장, 그동안 너무 짧았어", "운전자들도 잘 지켜주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