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무사고 할인 잘못 적용해 760만원 과다 징수
금감원, 과징금 9400만원 부과…직원 14명 주의 등 조치
현대해상화재보험㈜이 소비자의 금전적 피해를 가져온 기초서류 위반 사항이 적발돼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현대해상에 대한 종합검사를 실시한 결과, 할인 대상 보험계약의 보험료 미할인 등을 적발해 과징금 9400만원을 부과하고 관련 직원 14명에 대해서는 각각 주의와 조치의뢰를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2011년 5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실손의료보험 할인율 산정기간을 부당하게 적용해 1524명의 계약자의 보험료 760만원을 할인하지 않았다.
또 2012년 8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는 자동차보험 단체계약의 입찰보험료를 잘못 산정해 232건에 대해서는 1700만원을 과다 부과했고, 182건에 대해서는 1300만원 적게 부과했다.
현대해상은 또 보험계약자 의사를 확인하지 않고 보험계약이 소멸하자 한 달 이내에 새로운 보험계약을 모집했고, 재산종합보험 갱신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 체결 직전 보험사고가 발생하자 사고 발생 전의 영업보험요율을 사용하고 재보험자 협의요율 산출근거를 보관하지 않았다.
현대해상은 이외에도 전산자료 보호대책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2011년 9월에서 2013년 11월의 기간 중 정보계시스템에 보관중인 이름, 주소, 연락처 등 고객정보를 변환도 하지 않고 사용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