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순익 1조3770억원…전년 比 237.7% 증가
"대손비용 감소와 법인세 환입 영향"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는 우리금융이 법인세 환급 효과 덕에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은 3분기 누적 1조37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3분기 기준으로는 18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37.7%와 265.7%가 증가한 수치다.
우리금융은 "대손비용이 감소하고 민영화 관련 법인세 6043억원이 환입되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9월말 기준 16.20%의 BIS비율을 기록해 높은 자본적정성을 유지했지만, 순이자마진(NIM)은 1.96%로 전분기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율은 전분기와 동일한 1.15%였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15%포인트가 하락한 2.39%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의 총자산은 9월 말 기준 282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조4000억원이 늘었다.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도 대손비용이 감소하면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74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3300억원(79.32%)이 늘어난 규모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분기보다 0.15%포인트 하락한 2.36%로 , 건전성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3분기는 지주사와의 합병 작업 등 민영화 추진 관련 대외변수가 많았던 기간이었음에 전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거뒀다"며 "향후 은행체제로의 변경 후에도 성공적인 민영화를 위해 기업가치 제고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계열사인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각각 644억원과 29억원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