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완화 종료 예고, 외화차입금 차환율 안정적"
미 통화 당국의 양적완화 종료 조치가 국내 외화차입 여건과 외화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감독원은 31일 김진수 부원장보 주재로 신한·우리·하나·외환·국민·산업·기업은행의 자금담당 부행장과 외화유동성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미 연준의 FOMC 회의에 따른 국내은행의 외화차입 여건과 외화유동성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를 통해 은행들은 양적완화 종료가 이미 예고된 데다, 양호한 국내 외화유동성 사정 등을 고려할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국내은행의 외화차입 상황을 살펴보면 지난 1일부터 28일까지 국내은행의 외화차입금 차환율(잠정)은 단기와 중장기 모두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단기 차환율은 140%로 전월 대비 23.9%포인트, 중장기 차환율은 312.2%로 전월 대비 159.7%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순차입 기조를 시현했다. 차입금리의 경우는 이달 중 외화차입금 단기 가산금리(잠정)가 9.0bp로 전월 대비 0.6bp 하락했다.
지난 28일 기준 국채 5년물 CDS프리미엄은 53bp로 전월 말 58p 대비 5bp 하락했다.
외화유동성 상황을 살펴보면 지난 27일 기준 국내은행의 3개월 외화유동성비율(잠정)은 111%로 지도기준 85%를 크게 상회했다.
금감원은 "향후 대내외 금융시장 동향 등을 예의 주시하는 한편 유사시 기 마련된 외환부문 Contingency Plan에 의거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