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동 삶의 만족도…OECD 국가 중 최하위

'한국 아동 삶의 만족도'

한국 아동 삶의 만족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라는 조사 결과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4일 보건복지부는 전국 18세 미만 아동을 양육하는 4007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 한국 아동 종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한국 아동 삶의 만족도는 100점 만점 기준 60.3점으로 OECD 최하위 수준으로 조사됐다. 아동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94.2점의 네덜란드가 차지했고, 우리나라보다 한 단계 높은 루마니아도 76.6점으로 한국과 16점 이상 차이가 났다.

특히 한국 12~17세 아동 중 3.6%가 최근 1년 동안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고, 해당 항목 응답자 중 25.9%가 실제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아동이 겪는 스트레스와 우울 지수도 직전 조사인 2008년보다 올라갔다. 9~11세 아동의 스트레스 수치는 4점 만점에 2.02, 12~17세는 2.16점으로 나왔는데 이는 5년 전 각 항목 1.82점과 2.14점보다 상승한 결과다.

아동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으로는 숙제, 시험, 성적 등 학업과 연관이 있었다. 다만 스트레스 원인이 소득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일반 가구 아동이 학업과 교육을 꼽은 것과 달리 빈곤 가구 아동은 돈, 부모와의 갈등, 열등감, 외모 등이 문제가 됐다.

한국 아동 삶의 만족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국 아동 삶의 만족도, 이런 건 항상 꼴찌", "한국 아동 삶의 만족도, 놀랍지도 않은 현실", "애들도 힘들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