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소득세, 재산세, 사업소득세 등 일상적으로 부과되는 직접세를 뜻하는 '경상조세'의 가구당 월평균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조세는 지난해에 비해 2.3% 증가했으며, 국민들은 가구당 매달 17만원 가량의 경상조세를 납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3/4분기 가계동향' 자료에 따르면 세금, 사회보험료 등을 포함한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83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전년동기대비(80만7000원) 3.7% 증가한 액수다.
가구당 납부하는 경상조세는 17만원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만7000원에 비해 2.3% 늘어났다.
올해 2분기(11만6000원)에 비해서는 5만원 이상이 늘어난 셈이다.
경상조세란 가계부를 작성할 때 세금으로 분류되는 항목으로서 근로소득세, 사업소득세, 재산세, 자동차세 등 일상적으로 부과되는 직접세로 한정되며, 일일이 계산하기 힘든 부가세 등 간접세는 제외된다.
아울러 세금과 함께 비소비지출에 포함되는 연금·4대보험료 등 준조세 지출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적연금 기여금의 경우 가구당 월평균 12만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 증가했고, 건강보험료, 고용보험료 등 사회보험료 지출은 12만3000원으로 7.2% 급증했다.
이자비용 지출은 최근 이자율 감소의 영향으로 월평균 8만9000원 수준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
한편, 올해 3분기 가구당 평균 소득(438만8000원)은 근로소득, 이전소득, 사업소득 등의 증가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 상승을 제외한 실질소득은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다.
아울러 평균 지출 역시 341만4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했다.소비지출이 257만6000원(3.3%↑), 비소비지출이 83만8000원(3.7%↑)인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물가 상승을 제외한 실질지출은 전년동기대비 2% 증가했다.
이밖에도 가구당 처분가능소득은 355만원(2.8%↑), 흑자액은 97만4000원(1.6%↑)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소비성향은 72.6%(0.3%↑)큰 변화가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