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산업생산이 3개원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가운데, 서비스업 생산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증가폭도 확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분양 물량 증가 등으로 건설투자도 소폭 증가했지만 광공업은 생산이 감소하는 등 경기 회복세가 미약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10월 산업동향'에 따르면 10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3% 증가했다. 이는 3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전년동월 대비 0.1% 증가한 수치다.
광공업(전월대비 1.6%↓)의 산업생산은 감소했으나, 서비스업(0.8%), 공공행정(6.1%), 건설업(0.2%)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5.3%) 등이 늘었으나, 반도체 및 부품(2.5%↓), 전기장비(6.4%↓) 등의 감소로 지난달 보다 1.6%p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3.2%p 떨어진 수치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5%로 역시 지난달보다 1.6%p 하락했다. 제조업 재고는 지난달과 비슷했으나 출하는 1.7% 감소해 제조업 재고 대비 출하비율은 126.1%로 전월대비 2.2%p 상승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업(0.5%↓) 등이 감소했으나, 금융·보험업(2.0%), 부동산·임대업(3.4%) 등이 증가해 결과적으로는 지난달 보다 0.8%p 증가했다. 이는 3개월 연속 증가세로 지난 8월 0.4p, 9월 0.2p 증가한 것에 비해 증가폭도 상승했다.
아울러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2%)는 증가했지만, 통신기기 등 내구재(6.2%↓),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준내구재(2.8%↓) 판매가 줄어 전월대비 0.4%p 감소했다.
설비투자와 관련해서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감소해 전월대비 4.6%p 감소했으며, 기계수주는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2.3%p 증가했다.
건설기성(불변)은 토목공사 분야가 감소했으나 건축공사가 증가해 전월보다 0.2%p 증가했으나, 건설수주(경상)는 공공부문 수주가 감소해 전월대비 20.8%p 하락했다.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3p 하락했으며,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3p 상승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10월 산업활동에 대해 전체 산업 생산이 3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 되는 등 8~9월에 비해서는 다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향후 경기 여건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가운데, 예산안·경제 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 등 경기 회복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