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입장 발표 <사진: YTN>
조양호 회장 입장 발표
대한항공 조현아 땅콩리턴 논란, 조양호 회장 입장 발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큰딸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땅콩 리턴' 사건과 관련해 사과했다.
조 회장은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에서 "저의 여식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대한항공 회장으로서, 아버지로서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제가 교육을 잘못시킨 것 같아 죄송하다. 너그러운 용서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조현아 전 부사장이 부사장은 물론 계열사 등기이사와 대표 등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서울 김포공항 인근의 국토부 사무실에서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이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출석해 성실히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서부지검 역시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와 인천공항 여객서비스 지점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단행하고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앞서 한 매체는 사건 당시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던 이코노미석 승객이 제보한 목격담을 전해 눈길을 끈다.
보도에 의하면 조현아 전 부사장은 무릎꿇은 여승무원에게 파일 같은 것을 집어던지며 "찾아보란 말이야"라고 소리쳤다.
이 승객은 또 "매뉴얼로 보이는 그 책은 여자 승무원의 가슴에 맞고 바닥에 떨어졌다"며 "일등석 쪽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났고 무슨 일인가 싶어 쳐다봤는데 처음에는 여승무원 혼자 무릎 꿇고 있다가 나중에 남자 사무장이 함께 무릎을 꿇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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