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인질극 종료, 외로운 늑대 테러란 <사진: YTN>
시드니 인질극 종료, 외로운 늑대 테러란
호주 시드니 도심 한복판 카페에서 벌어진 인질극이 종료됐다.
현지 경찰은 16일(현지 시각) 새벽 2시10분쯤 시드니 도심 카페에서 발생한 인질극 현장을 급습했다.
이 과정에서 인질 2명과 인질범 1명이 사망하고 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인질 2명이 인질범의 총에 맞아 숨졌는지 경찰과 인질범 간의 교전 와중에 사망했는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로써 전날 오전 9시께 시작된 인질극은 17시간 만에 끝났으며 현지 뉴사우스웨일스 주 경찰은 "작전이 종료됐다"고 선언했다.
목격자들에 의하면 인질로 보이는 6명이 린트 카페에서 뛰어나온 뒤 중무장한 경찰이 수류탄을 던지고 총을 쏘면서 내부로 진입했다.
현지 언론은 범인이 난민 출신의 이란인(50)으로 시드니 남부에 거주하는 소수파 이슬람주의자라고 보도했다.
괴한들에 붙잡혔던 한국 교포 여대생 배모씨는 극적으로 카페 탈출에 성공했다.
한편 마이클 모렐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차장은 15일(현지시간) 내년 중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이른바 '외로운 늑대'(Lone Wolf)에 의한 테러가 우려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모렐 전 차장은 이날 CBS 방송 '디스 모닝'과의 인터뷰에서 호주 시드니 도심 카페에서 발생한 인질극 사태를 거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장 우려되는 점은 이런 형태의 테러가 세계 각지에서 발생할 수 있고 미국 본토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내년쯤 어떤 시점에 여기 미국에서 이런 종류의 테러가 일어나는 것을 보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라면서 "외로운 늑대의 테러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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