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에서 10년 동안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개발해 왔던 딘 하차모비치(Dean Hachamovitch) IE 팀장이 회사를 떠난다.
그는 18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기술과 생활에 대한 다른 관점을 즐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혀 회사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IT전문 매체인 긱와이어(GeekWire)와의 인터뷰에서도 “1990년 회사에 들어 온 이래 정말로 많은 것들이 바뀌었으며 이제 오랫동안 기다려 온 또 다른 변화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딘 하차모비치는 24살이던 2003년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개발팀장으로 합류했다. 당시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넷스케이프를 넘어서는 중이었지만 이러한 성공으로 인해 적극적인 개발의 동력을 상실해 가고 있는 시기였다.
3년 후인 2006년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라우저는 모질라의 파이어폭스와 같은 경쟁자들에게 시장을 잠식당하면서 하차모비치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실패에 대한 책임자로 공개적인 비난을 받았다.
당시 그는 마이크로소프트 콘퍼런스에서 “우리의 현재 상태는 엉망”이라며 “브라우저에 대해 최선의 노력을 하지 않고 최고라는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 이후 익스플로러는 크게 성장했고 지난해에는 윈도 팀을 개편하며 브라우저에 대한 보다 공격적인 개편을 시도, HTML5채택과 보안영역 강화에 앞장서 왔다.
그가 어떤 이유에서 회사를 떠나기로 결정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또 다른 기업으로 옮길 지에 대해서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