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절반 결혼 부정적…희망 자녀수도 남학생보다 적어

'여대생 절반 결혼 부정적'

여대생의 절반은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2.1지속가능연구소는 "지난달 10∼30일 전국 대학생 236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47%의 여대생이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결혼은 꼭 해야 하는 것이냐'는 설문에 전체 응답자 중 46.5%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그렇지 않다'는 응답 비율은 36.3%, '보통이다'는 17.2%로 나타났다.

하지만 남녀의 응답 비율에서는 차이가 났다. 여학생의 47%는 '결혼은 꼭 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답해,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응답(34.5%)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남학생은 '결혼을 해야 한다'란 답이 60.3%로, 부정적 응답 23.9%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여학생이 원하는 자녀 수는 1.77명으로 남학생의 2.06명보다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자녀를 아예 낳고 싶지 않다는 답변 역시 16.0%로 남학생(6.4%)보다 높은 결과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