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예금취급기관 대출잔액 883조…전년 대비 6.7% 증가
지난해 예금취급기관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대출은 늘었지만 건설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 잔액은 882조9000억원으로 2013년보다 55조1000억원(6.7%) 늘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과 제조업 대출이 각각 35조7000억원과 22조1000억원 증가한 반면 건설업은 4조2000억원 감소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장기간 침체되면서 건설업에 대한 대출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용도별로는 시설자금이 44조2000억원 증가했고 운영자금도 10조8000억원 늘었다.
한편 예금은행의 산업별 대출은 증가했지만 수출입은행이나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대출은 감소했다.
2014년 연말 기준 예금은행의 대출 잔액은 730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늘었지만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152조4000억원으로 1.2% 줄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대출이 줄어든 데는 연말 기업어음(CP) 발행이 줄고, 금리가 싼 은행으로 대출이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