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는 애널리스트의 투자 의견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된다.
한국금융투자협회(금투협)는 20일 투자자에게 제공되는 조사·분석 자료(리포트)의 투자 의견 비율 공시제도를 도입해 투자자들의 투자판단을 손쉽게 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증권사는 투자 의견을 낸 종목에 대해 투자의견 비율을 매수, 중립, 매도로 구분해 리포트에 기재해야 한다.
협회는 금융투자 회사별 투자 의견 제시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증권사별 투자 의견 비율을 협회 홈페이지에 매 분기마다 공시할 계획이다. 공시는 오는 5월 29일부터 시행된다.
업계 관계자는 "연구원 리포트의 일관성과 신뢰성이 높아지고 매도 리포트 발간도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금투협은 투자자의 자산활용도 제고를 위해 예탁증권담보융자 가능 여부를 금융투자회사가 자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담보증권 제한 범위를 최소화·구체화·명확화 하기로 했다.
그동안 공정가치 산정이 어렵거나 융자금 적시 회수가 어려운 증권에 대해서는 담보융자가 제한됐다.
그러나 최근 해외 주식투자가 급증하고, 장외 주식시장 등 비상장주식의 거래가 활성화됨에 따라 환금성 문제가 없음에도 담보융자가 제한되는 사례가 잇따라 규제 합리화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됐었다.
협회 측은 이번 조치로 "향후 비상장주권, 해외 상장주권, 뮤추얼펀드 등 환매금지형 집합투자증권, 사모 파생결합사채(ELB) 및 사모 파생결합증권(ELS·DLS)에 대한 담보융자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밖에 협회는 구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에 따라 투자일임재산운용인력 자격을 취득한 인력이 자격 취득 당시 규제에 따라 증권,운용,자문 업권별로 일임재산운용업무를 제한받는 칸막이식 업무제한 규제도 폐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