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기자회견 <사진: 김용진 기자>
'박태환 기자회견'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인해 국제수영연맹(FINA)로부터 18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박태환이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내놨다.
27일 박태환은 서울 송파구 잠실관광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지평의 우상윤 변호사와 함께 참석해 고개를 숙인 뒤 입을 열었다.
박태환은 "부족한 제게 늘 한결같은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준비한 성명서를 읽어 내려갔고, 도중 눈물을 흘린 채 고개를 떨궜다.
특히 그는 2016 리우 올림픽 출전 여부에 대해 "FINA에선 가능성을 열어줬지만 아무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며 "내년 올림픽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떠한 힘든 훈련이라도 잘 견디겠으나 지금 이 시점에선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로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렸기 때문에 반성하는 시간을 먼저 갖겠다"며 "지금 당장 올림픽 출전 여부에 관한 말을 하는 것은 힘든 일"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