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2일 1분기 유가증권시장 액면가 5000원 기준 환산주가 상위 50위 현황 및 주요 특징주를 발표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10개 상위 기업 중 지난 3월 3일 액면분할을 결정한 아모레퍼시픽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아모레퍼시픽의 액면가 5000원 환산주가는 33만5000원으로 전월 말 대비 17.5% 상승해 6위에서 4위로 순위가 뛰어올랐다.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의 개인투자자 거래량 비중도 액면분할 전보다 각각 36.1%, 17.3% 증가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액면분할 후 주가가 낮아지면서 개인투자자의 접근이 용이해져 유동성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선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두 회사의 일평균 거래량과 시가총액도 크게 늘었다. 일평균 거래량은 액면분할 결정 전 대비 아모레퍼시픽이 27.9%, 아모레G가 3.6% 증가했다.
주가도 지수상승률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액면분할 결정일인 지난 3월 3일 기준,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2%였지만,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의 상승률은 각각 17.3%, 17.4% 높게 나타났다.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도 액면분할 전보다 아모레퍼시픽이 17.8%, 아모레G가 16.4% 늘었다.
이 밖에 환산주가 상위 10위 기업 중 삼성화재와 한전KPS가 선방했다.
삼성화재의 액면가 500원 기준 환산주가는 267만5000원으로 전월 말에 비해 4.9% 상승해 7위에서 6위로 순위가 올라갔고, 한전KPS는 액면가 200원 기준 환산주가는 244만원으로 전월 말 대비 5.9% 상승해 9위에서 8위로 순위가 바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