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도소서 귀휴 받고 잠적한 무기수 홍승만, 창녕 야산서 시신으로 발견

'무기수 홍승만'

귀휴를 받은 뒤 잠적했던 무기수 홍승만(47) 씨가 변사체로 발견됐다.

29일 경남지방경찰청은 이날 오후 4시 20분쯤 창녕군 장마면 장가리의 한 야산에서 홍승만 씨가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홍승만 씨는 청색 티셔츠와 속옷 하의만 입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홍승만 씨는 25일 창녕으로 잠입해 한 사찰에 거주하는 A(78·여) 씨의 집에 머물다 27일 자살을 암시하는 메모를 남긴 채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홍승만 씨의 시신을 창녕지역 병원으로 옮겨 검안을 통해 정확한 사망시각과 원인 등을 확인한 뒤 부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홍승만 씨는 지난 1996년 강도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아 전주교도소에서 복역해왔다. 지난 17일 고향으로 귀휴를 받고 나간 뒤 복귀 당일인 21일 오전 잠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