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외국구조팀 나가도 된다 <사진: 연합뉴스TV 뉴스 캡처>
'네팔 외국구조팀 나가도 된다'
대지진으로 72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네팔에서 '구조 골든타임'인 72시간을 넘기게 돼 수색·구조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락시미 다칼 네팔 내무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각) "네팔에서 구조작업을 진행중인 외국구조팀에 '나가도 된다'며 '수색 작업은 네팔 당국이 맡겠다'고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진 발생 8일 만에 4명을 구출하는 기적이 일어났지만 72시간이 훨씬 지나 "매몰자들이 에어포켓에 있지 않은 이상 살아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한 람 샤란 마하트 네팔 재무장관은 "당면 문제는 약 50만명에 달하는 이재민에 거처를 마련해주는 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기(몬순)가 얼마 남지 않았고 우기 전 폭우도 이미 내리기 시작했다"며 "다음주까지 텐트나 생필품 등을 이재민에게 공급하지 않으면 또 다른 재난이 시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네팔의 우기는 통상 6~9월이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기 때 쏟아질 폭우로 인해 홍수와 산사태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했다.
한편 네팔 주민들은 조금씩 정상적인 생활 패턴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급 학교와 대학은 이달 중순까지 휴교할 예정이지만 직장인들의 출근이 시작됐고 시장도 문을 열었다. 건축 전문가와 기술자들도 도심 주택가 안전진단을 벌이며 주민들의 귀가를 돕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관리는 생필품 공급 등 이재민 구호를 위한 전반적인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