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거래량 12만건 기록, 2008년 11만건 뛰어 넘어 10년내 최고 기록
주택가격도 한달사이 강북 10%, 수도권 6% 상승
지난 4월 주택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활황세를 보이자 그동안 거래량에 비해 더딘 걸음을 하고 있던 주택가격도 크게 올라 이제 가격도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장관 유일호)는 11일, 2015년 4월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이 12만488건으로 작년 4월 보다 29.3%나 증가하고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던 지난 3월에 이어 또다시 7.7% 증가했다고 밝혔다.
거래량의 상승에따라 주택가격도 강남권을 제외한 강북, 수도권, 지방 아파트들이 모두 크게 증가해 전국적으로 강보합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국토부가 발표한 연도별 4월 주택거래량은 2006년 8.8만건에서 2008년 11.4만건으로 크게 증가했지만 2009년 이후 10만건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작년 9.3만건을 기록해 10만건 가까이 늘어나더니 올해 12만건을 기록하며 최근 10년내 최고치를 경신했다.
1월부터 4월까지 누적거래량도 2011년, 2012년에는 20만건 수준에 머물렀지만 작년 32.2만건을 기록하고 올해 39.1만건을 기록해 40만건에 육박했다. 정부 주택부양책으로 증가세를 보인 작년보다 또 21.5%가 늘어나 주택시장이 크게 활성화 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국 주택거래량 추이 (만건)
자료 : 국토교통부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됨에 따라, 3월에 이어 4월에도 주택거래량은 한 달 및 누계 기준 모두 2006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거래량을 보면 전년동월대비 수도권은 47.0% 지방은 13.8% 증가해 4월에는 그동안 상승세를 이끌던 지방보다 수도권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탔났으며 1～4월 누계치를 봐도 전년동기대비 수도권은 29.6% 증가, 지방은 14.4% 증가했다.
활발한 거래에 힘입어 주택가격도 큰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권 아파트 가격은 제자리에 머물렀지만 강북과 수도권, 지방은 한달사이 6~10% 내외의 상승세를 보여 그동안 거래량을 따라가지 못하던 주택가격이 드디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시장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강남 개포 주공42.55㎡(4층)은 지난3월 6억9000만원에 거래됐고 4월에도 6억9000만원에 거래돼 제자리 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 가락 시영 40.09㎡(5층)도 3월 5억3000만원에서 4월 5억3500만원에 거래돼 미약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강북지역의 도봉 한신 84.94㎡(6층)은 3월 2억7000만원에 거래됐지만 4월 3억원에 거래된 물건이 있어 한달사이 10%가 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인 일산에서는 큰마을대림,현대 59.82㎡가 3월 1억8400만원에서 4월 1억9500만원으로 올라 6% 상승했다. 같은 수도권인 군포 세종 58.46㎡는 3월 2억4500만원에서 4월 2억6000만원으로 6.1% 상승해 일산과 비슷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방에서는 대구 황금 캐슬골드파크 84.97㎡가 3월 4억5500만원에서 4월에 4억6000만원으로 올라 그동안 상승세가 계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