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전 총리 14일 검찰 소환 <사진: MBC 뉴스 캡처>
'이완구 전 총리 14일 검찰 소환'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에 휘말린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오는 14일 검찰에 소환된다.
12일 성완종 리스트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은 "이완구 전 총리와 소환 일정을 조율해다"며 "14일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완구 전 총리는 성완종 리스트에 기재된 8명의 여권 유력 인사 가운데 홍준표 경남지사에 이어 두 번째로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게 됐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 이후 지난달 한 매체의 보도에 의해 이완구 전 총리는 충남 부여·청양 재보선에 나섰던 2013년 4월 자신의 부여 선거사무소를 찾은 성완종 전 회장에게 3000만원을 건네받은 의혹에 휩싸였다.
검찰은 그동안 성완종 전 회장이 이완구 전 총리의 부여 선거사무소를 방문했을 당시 동행했던 수행비서 금모 씨와 운전기사 여모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수차례 조사했다.
이들 외에 검찰은 "이완구 전 총리가 성완종 전 회장과 독대했다"고 언론에 제보한 이완구 전 총리 측 운전기사 윤모 씨와 "이완구 전 총리의 선거사무소에서 성완종 전 회장을 봤다"고 밝힌 캠프 자원봉사자 한모 씨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다.
검찰은 이완구 전 총리 소환에 앞서 그의 핵심 측근으로 지목된 김모 비서관을 상대로 조사를 벌일 방침이며, 이완구 전 총리를 상대로는 부여 선거사무소에서 성완종 전 회장을 만났는지와 금품수수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검찰은 성완종 전 회장의 부여 선거사무소 방문을 입증할 차량 고속도로 하이패스 기록과 운행일지, 측근 진술 등을 이미 확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