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영상, 도로 위 천사 <사진·영상: 보배드림>
'보배드림 영상, 도로 위 천사'
도로 한복판에 누워 있는 만취자는 자신의 목숨은 물론 타인의 인생까지 망칠 수 있다. 그 외 추가 사고까지 유발할 수 있는데 이를 미연에 방지한 남성이 포착됐다.
11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diffforever'라는 필명의 누리꾼이 '살다가 이런 일도 있네요…밤이었으면 생각도 하기 싫네요'라는 제목으로 한 편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포함된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도로 위에 만취한 남성이 누워있고 차를 세운 채 그를 안전한 인도로 옮기는 블랙박스 차량 운전자의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영상 속 운전자는 만취한 남성을 눈으로 확인한 뒤 바로 경찰에 연락을 취했고 자꾸 도로 위로 나오려는 만취자를 자신이 직접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켜 눈길을 끌었다.
게시자는 "오늘 새벽 5시 20분쯤 아내를 출근시켜 주려고 가는 길에 한 남성이 3차선에서부터 비틀거리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아내를 내려주고 돌아가는 길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경찰에 전화를 하고 상황을 알렸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2차선에 검은 무언가를 발견했고 비상등을 켜고 정차 뒤 가봤다"며 "만취상태의 20대 중반 남성이었는데 인도로 옮기고 가려는 순간 그가 다시 차도로 나와 근처 의자까지 부축했다"고 설명했다.
또 "경찰에 다시 상황을 설명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만약 겨울이었으면 이 시간에 어두워서 큰일이 날뻔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훈훈한 남성의 행동에 보배드림 누리꾼들은 "그냥 피해 가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 멋지다", "사람 목숨을 구했다", "다른 운전자까지 살린 것" 등의 댓글을 달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