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견이 입국 여행자의 가방에서 반응을 느끼고 그 자리에 앉은 모습. 관세청에 따르면 마약견은 탐지 중 마약 이상 반응을 느끼는 경우 제 자리에 가만히 앉도록 훈련됐다.
인천공항세관(세관장 박철구)은 지난 3월 27일 캐나다로부터 여행자가 밀반입하려던 종이형태의 신종 마약류 '25I-NBOMe' 607매를 마약탐지견을 통해 적발했다고 14일 전했다.
인청공항세관에 따르면 적발된 마약류는 기존의 일반적인 마약류(가루 형태)와 달리 우표처럼 종이형태로 제작한 후 육안으로는 쉽게 식별이 되지 않도록 개인용 노트 속에 은닉했다.
25I-NBOMe는 환각-환청, 이상 고열 및 심장 박동의 증가를 유발하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물질로 2013년 12월 임시마약류로 지정됐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마약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적발된 마약류로, 관세청은 밀반입차단을 위해 검찰 등 수사기관과 식약처 및 국과수에 세관의 분석결과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마약류의 밀수출입, 매매, 투약은 물론 그러한 목적으로 소지 또는 소유할 경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되므로 국민들이 해외여행 시 구매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