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IHS
스마트 폰용 디스플레이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들이 제조비용 줄이기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도사업체인 IHS는 “5인치용 풀HD(FHD) 고화질 휴대전화용 패널 가격은 지난해 동기 대비 34%나 하락했지만 제조비용은 14% 하락하는데 그쳤다”면서 “이익이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생산비용을 축소하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특히 IHS는 “현재와 같은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경우 올해 말이면 손익분기점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다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조사 자료를 보면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지난 2013년 1분기 판매가격은 제조비용의 약 2배까지 달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판매가격과 제조비용의 격차가 4달러 이내로 줄어들었다.
IHS의 지미 킴 수석연구원은 “TV용 평판패널 가격은 지난해 이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스마트폰 패널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패널 제조 기업의 증가에 따른 물량이 늘어난데 기인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디스플레이 제조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현 시장의 주력으로 중저가 제품이 자리 잡아 가고 있는데 따른 현상이다. 즉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시장 참가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업체들은 디스플레이 제조비용을 줄이기 위해 산화물반도체 기판을 저온 폴리실리콘 기판으로 대체하거나 멀티 칩 LED 패키지·램이 없는 드라이브 집적회로·복합 광학 시트와 같은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고 있다.
고급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들어감에 따라 일부 패널 제조기업이 중저가 제품의 생산비중을 늘리는 것도 저가제품에 대한 가격 인하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