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외교관 <사진: DB>
'주한 외교관'
한 주한 외교관이 숙취로 인해 연락이 끊겨 경찰까지 출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주한 에콰도르 대사관 소속 2등 서기관 H(34) 씨는 지난 14일 오후 동료들과 서울 홍대 근처에서 회식을 한 뒤 귀가하고나서 연락이 끊겼다.
그는 다음날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은 채 출근하지 않았고, 대사관 측은 휴대전화 전원까지 꺼져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경찰에 신고했다.
대사관 측은 미혼으로 한국에서 혼자 지내는 H 씨의 정확한 주소를 알지 못해 경찰에 실종신고까지 하게 된 것.
경찰은 휴대전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활용해 H 씨의 행적을 추적했고 마포구 대홍동 일대에서 마지막 흔적이 남아 수색에 나섰다.
결국 경찰은 신호가 잡힌 주변 고시텔 10여 곳을 일일이 찾은 끝에 15일 오전 9시 30분쯤 H 씨의 숙소인 한 고시텔에서 그를 찾아냈다.
경찰은 H 씨가 회식자리가 끝난 뒤에도 술을 더 마셔 다음날 숙취가 심해지자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