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파브레가스, WBA <사진: 웨스트브로미치알비온 공식 트위터>
'첼시 파브레가스, WBA'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첼시 FC의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사상 초유의 '저격킥'을 선보이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19일(한국시각) 영국 웨스트브로미치의 더 호손스 경기장에서는 웨스트브로미치알비온(WBA)와 첼시의 2014~2015 EPL 37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 경기는 사이도 베라히뇨의 멀티골과 크리스 브런트의 쐐기골에 힘입어 이번 시즌 챔피언 자리에 오른 첼시를 WBA가 3-0으로 완파했다. 첼시는 어이없는 저격킥으로 퇴장을 당한 파브레가스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대패의 굴욕을 맛봤다.
파브레가스는 팀이 0-1로 뒤진 전반 27분 동료 디에고 코스타와 상대 수비가 몸싸움으로 시비가 붙어 경기가 중단된 상황에서 공을 차 WBA 브런트의 머리를 정확하게 가격했다.
경기장의 대부분의 선수가 모여들어 신경전을 벌이고 있을 때 20여m 떨어진 지점에서 정교한 킥을 날려 사고를 친 파브레가스는 즉각 주심의 퇴장 명령을 받고 그라운드를 떠나고 말았다.
결국 수적 열세에 빠진 첼시는 후반 시작 직후 주장 존 테리가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흔들렸고 이후 골을 더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한편 스나이퍼 같은 킥을 선보인 파브레가스에게는 3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이번 시즌 첼시의 잔여경기 1경기와 다음 시즌 초반 2경기까지 파브레가스의 출전 정지가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