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회사채 등의 발행이 줄면서 신용평가회사의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신용평가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777억3000만원으로 전년도보다 4.6%(37억1000만원)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무보증회사채에 대한 등급 보유업체수가 1152개사로 2013년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회사채와 ABCP 발행규모 등이 감소하면서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신용평가 시장은 한국신용평가(33.7%)와 NICE신용평가(33.6%), 한국기업평가(32.7%) 등 3개사가 균점하고 있다.
또 등급보유 업체 중 지난해 투자적격등급을 부여받은 비중은 88.1%로 전년도보다 0.3%포인트 감소했다.
1998년 이후 투자적격등급 편중현상이 지속되고 있지만 2013년부터는 점차 완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지난해 부도로 평정된 업체는 6개사로, 연간부도율은 전년보다 소폭 하락한 0.87%였다. 투자적격등급과 투기등급 모두 연간부도율이 하락하고 있다.
또 1998년 이후 연차별 평균누적부도율은 등급이 낮을수록 높게 나타나면서 등급 간 역전현상은 없었다.
한편 연간 등급변동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신용등급 하락업체는 2013년 111개사보다 많은 133개사였다.
아울러 투자적격등급의 신용등급유지율은 A·BB등급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하는 등 신용등급의 안정성은 하락했다.
조국환 금감원 금융투자감독국장은 "평가 등급별 참고부도율과 실제 부도율 간의 차이를 분석하고 참고부도율 초과 시 내부 관리기준 마련 여부 등을 점검해 미흡사항에 대해서는 평가사의 자체 개선계획을 수립·이행토록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부도기업 분석 등을 통해 등급 조정 지연사유를 점검하는 등 적정한 등급조정 관리체계 구축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