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건전성이 낮은 생명보험사는 현대라이프와 DGB생명, IBK연금보험, 알리안츠생명 순으로 집계됐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현대하이카다이렉트와 MG손보, 롯데손보, 더케이손보, 악사손보, 흥국화재의 순으로 재무건전성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분기 보험회사의 RBC(지급여력)비율이 생보사는 평균 320.1%, 손보사는 265.4%를 나타냈다고 8일 발표했다.
현대라이프 134.5%, DGB생명 168.2%, IBK연금보험 197.3%, 알리안츠생명 197.8%, 현대하이카다이렉트 124.6%, MG손보 137.6%, 롯데손보 140.1%, 더케이손보 143.7%, 악사손보 145.0%, 흥국화재 163.3% 등은 평균에 훨씬 못 미치는 RBC비율을 나타냈다.
보험사 전체의 평균 RBC비율은 302.1%로 전 분기 292.3% 대비 9.8%포인트 상승해 전체적인 재무건전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는 전 분기 310.4% 보다 9.7%포인트 상승한 320.1%, 손보사는 전 분기 256.3% 보다 9.1%포인트 상승한 265.4%의 평균 RBC비율을 기록했다.
이는 요구자본이 1만8773억원 증가한 것 보다 더 많은 8만9354억원의 가용자본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용자본은 당기순이익에 따른 이익잉여금이 4100억원,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이 5만7725억원 증가하는 등으로 8만9354억원 증가했다.
요구자본은 금리하락으로 인한 금리위험액이 증가하고 수익증권·외화채권 투자 확대 등에 따른 신용·시장위험액이 증가해 1만8773억원 증가했다.
가용자본은 각종 리스크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보험사의 자본량을 말하며, 요구자본은 보험사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의 손실금액을 뜻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업법에서는 100% 이상의 RBC비율을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기는 하나 RBC비율 취약 등 건전성이 우려되는 일부 보험회사에 대해서는 자본 확충, 금리변동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