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GR(성새왈 관련된 입력항목)
애플이 오는 9월 출시할 아이폰6S(7)에 탑재될 iOS9 건강 앱(헬스 앱, Health app) 내용에 개인의 성생활까지 괄리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미국의 IT웹진인 BGR은 “지난 8일(현지시간) 애플이 WWDC2015(세계 개발자회의)에서 공개한 iOS9에는 설명을 하지 않고 넘긴 내용들이 있다”면서 “그중 하나가 사용자의 성생활에 대한 내용을 수집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된 ‘헬스 앱’이라고 9일(현지시간) 전했다.
매체가 공개한 바에 의하면 이러한 정보를 수집하는 기능은 새롭게 추가된 하위 카테고리를 가진 ‘헬스 데이터(Health Data)’의 리프로덕티브헬스(생식건강, Reproductive health)라는 항목으로 밝혀졌다.
‘리프로덕티브헬스’는 하위 카테고리에 기초체온(Basal Body Temperature), 자궁 경부 점액 품질(Cervical Mucus Quality), 생리(Menstruation), 배란테스트 결과(Ovulation Test Result) 및 성적 활동(Sexual Activity and Spotting)을 점검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물론 이러한 각각의 항목은 사용자들이 간단하게 직접 입력할 수 있으며 특정 화면으로 표시할 수 있기 때문에 생리주기를 체크하고 임신을 희망하는 부부들에게는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임신과 관련된 여러 변수들을 계획적으로 관리하고 통제함으로써 원치 않는 임신을 예방하거나 행위가 있었던 날짜의 기록을 추적해 임신여부를 손쉽게 파악할 수도 있다.
이러한 특별한 건강관리 기능이 좋은 목적으로만 사용된다면 문제될 것은 전혀 없지만 정보 기관의 사용자들에 대한 감시가 더욱 정교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안심할 수만은 없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