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하버드 스탠퍼드 <사진: JTBC 뉴스 캡처>
'이준석, 하버드 스탠퍼드'
'천재 수학소녀' 김정윤(18) 양이 미국 명문 하버드대학과 스탠퍼드대학에 동시합격 했다는 주장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준석 새누리당 혁신위원회 위원장이 자신의 생각을 글로 남겨 눈길을 끈다.
10일 이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양의 두 대학 합격이 거짓이라는 내용의 한 매체 기사를 링크한 채 "우리 학교(하버드)가 개입된 이야기라 호기심 차원에서 밤새 나에게 물어본 사람들이 많다"며 "언론에 보도된 스탠퍼드 2년 다니고 하버드 2년 다니는 것을 이례적인 '입학시부터 3학년 편입 허가'라고 억지로 학제에 끼워 맞춰서 이해했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만약 교수가 러브콜을 보내는 형태의 입학이라면 소위 'likely letter'를 받는다는 의미로 보통 2월쯤 이뤄지는 그 과정이 왜 4월 정시발표도 한참 뒤인 6월에 이슈화 되는가 했는데…"라며 "김 양이 말한 내용 중 와전돼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내가 학교를 다닐 때 봤던 범접하기도 힘든 역대급 천재들에게도 주지 않았던 혜택을 실제로 받았다면 그들을 뛰어넘는 가능성을 보여준 엄청난 학생일지도 모른다"고 의혹 섞인 의견을 남겼다.
이어 "내 처음 생각처럼 양쪽에서 동시에 likely letter를 받은 정도라면 '양쪽에서 교수가 구애했다' 정도까지는 말이 된다고 본다"며 "이 기사 자체도 아직 100% 믿을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 왜냐하면 하버드 입학처에서 개인의 합격 여부를 '전화 상으로 신분을 이야기했을 기자'에게 쉽게 알려줬다면 그것은 또 다른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여지를 뒀다.
또 "진짜 담대하게 하버드+스탠퍼드 합격 자체가 허위가 아니라면, 그냥 동시합격에 likely letter 받은 정도면 실제 그냥 하버드+스탠퍼드 합격자 중 한 학년에도 수십명씩 있는 케이스"라며 "하버드 1600명 정도 합격자 중 2~300명에게 likely letter를 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 매체는 "하버드대학과 스탠퍼드대에 동시에 입학 허가를 받은 것으로 보도된 미국 토머스 제퍼슨 과학고 3학년 김정윤 양의 주장이 사실과 상당부분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며 "두 학교 측에서 합격통지서가 위조된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보도해 파문이 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