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메르스, 순창 확진자 사망 <사진: 연합뉴스TV 뉴스 캡처>
'경주 메르스, 순창 확진자 사망'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청정지역으로 남았던 경상북도에서 처음으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전북에서는 메르스 확진자 중 첫 사망자가 나왔다.
12일 경북도는 "이날 오전 동국대 경주병원에서 격리된 A(59) 씨가 메르스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아들 진료로 인해 3시간 가량 머물렀으며 같은 달 31일에도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 1시간 정도 있었다.
이후 몸이 좋지 않았던 A 씨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경주와 포항의 의료기관 4곳에서 진료를 받았다. 포항의 한 고등학교 교사인 그는 1일부터 5일까지 수업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보건소는 A 씨를 7일부터 모니터링 대상자로 분류했고 이날 발열 증상이 생겨 동국대 경주병원에 격리 조치했다.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A 씨는 12일 양성 판정을 받게 됐다.
A 씨의 부인과 아들은 지난 7일부터 격리된 상태였으며 아직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A 씨의 학교에 조사팀을 파견해 접촉자를 파악하고 격리자를 분류해 낼 계획이다.
한편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2일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51번 환자(72·여)가 전북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메르스 확진자 가운데 총 사망자는 11명이 됐다.
51번 환자는 지난달 12~21일 국내 첫 메르스 환자(68)와 같은 평택성모병원에 입원했다가 이달 6일 메르스 확진 판정이 나와 전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대책본부는 "51번 환자가 고령으로 인해 폐렴이 악화됐고 급성신부전이 발생한 뒤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