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메르스 허위사실 유포, 박원순 <사진: 연합뉴스TV 뉴스 캡처>
'검찰 메르스 허위사실 유포, 박원순'
검찰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허위사실 유포로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의료혁신투쟁위원회의 수사의뢰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나섰다.
지난 1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박원순 시장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수사가 의뢰된 사건을 명예훼손 전담 부서인 형사1부에 배당하고 고발장 내용 등을 검토해 위법 여부를 따질 방침이다.
앞서 박원순 시장은 4일 밤 긴급 브리핑을 통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35번 의사 환자(38)가 의심 증상이 있는데도 대형 행사장에 참석해 1500여명의 시민과 접촉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35번 환자는 "사실과 다르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후 박원순 시장은 8일 "시의 의도와 달리 메르스 전염이 의사와 병원의 부주의 탓으로 오해가 생길 수 있었다"며 "그 일이 당사자와 의료진에게 상처가 됐을 것에 대해 심심한 유감의 말씀을 드리고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혁신투쟁위는 "박원순 시장이 자극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35번 환자를 의료 윤리를 저버린 사람으로 만들고 국민불안을 가중시켰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5일 최고위원회에서 "적반하장"이라며 "국민 불안과 공포를 키운 것은 정부이고 만약 수사를 한다면 그 대상은 정부 자신이라는 점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