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뜸했던 퀄컴의 최신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스냅드래곤810의 발열이 또 다시 수면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만 매체 UDN(聯合新聞網)은 세계 최고의 휴대전화 AP 제조업체인 퀄컴의 고급 제품용 스냅드래곤810의 과열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를 탑재한 기기들의 출시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16일 보도했다.
지난 주 소니는 ‘일본 내에서 판매 중인 스냅드래곤810을 탑재한 차세대 주력모델 엑스페리아Z4(Z3+는 해외용)에 재앙에 가까운 과열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엑스페리아Z 시리즈 중 최악의 성능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재앙이 지난 5일 일본에서 판매를 시작한 HTC의 버터플라이(HTC J 버터플라이 HTV31)로 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16일, 일본의 블로그 미디어인 라이브도어(livedoor)는 일본 통신사 KDDI에서 판매를 시작한HTC 버터플라이는 형편없는 배터리 수명과 과열과 관련된 논란과 비난여론으로 초기 형편없는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블로거는 과열이 발생할 때 웹 서핑을 하거나 게임 등을 실행하면 터치스크린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거나 극단적으로 반응이 느려 사용이 불가한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제가 나타나는 기기의 전원을 껐다가 다시 부팅하면 일시적으로 터치감이 향상되기는 하지만 시간이 조금 경과하면 동일한 문제가 여전히 계속되는 것으로 지적됐다.
매체는 “이러한 문제가 퀄컴 스냅드래곤810의 문제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엑스페리아Z4와 HTC 버터플라이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점에 비춰 과열이 원인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